전북 전주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각종 비위와 일탈 행위 의혹 등에 휩싸인 의원들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시의회에 권고했다.
13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윤리심사자문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최용철 위원장 등 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을 비롯해 이국, 전윤미, 한승우 의원의 윤리특위 회부 권고를 의결했다. 회부 대상은 시의회 전체 의원(35명)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남관우 시의장은 이런 윤리자문위 의견을 토대로 윤리특위 회부 여부에 대한 검토를 거쳐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국 의원은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지역구 주민들에게 보내 선거 개입 논란을 빚었다. 김학송 의원을 제외한 행정위 의원들은 지난 3월 대통령 탄핵정국과 산불이 번질 때 관광성 연수를 다녀와 지탄을 받았다. 전윤미 의원은 자신의 업체 등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한승우 의원은 소속 상임위원회 활동과 관련한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졌다.
윤리특위에 회부되면 시의회 윤리자문위는 다음 회의 때 해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한다. 시의회 윤리특위는 이를 바탕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오는 17일 제425회 제2차 정례회 개회를 알리는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2월 18일까지 회기를 진행한다.
한편, 시의회 윤리자문위는 변호사와 시민단체, 언론인 등으로 구성됐다. 의원의 겸직과 영리행위,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준수 여부, 징계에 관한 사항을 심사해 윤리특별위원회에 의견을 내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