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광주 유일 '교통안전지수 A등급'…전국 최상위권

69개 구 지자체 중 6위, 교통안전도시 위상 입증

광주 동구.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가 한국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24년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광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앟다.

13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사업용 자동차, 자전거·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환경 등 6개 분야 18개 세부 지표로 구성된다. 또 인구 규모와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전국 지자체를 인구 30만 이상 시·30만 미만 시·군·구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A~E 등급으로 매긴다.
 
동구는 올해 평가에서 △자전거·이륜차 81.34점(B등급) △보행자 81.43점(B등급) △교통약자 83.45점(B등급) △운전자 83.31점(A등급) △도로환경 83.83점(B등급) 등 전반적으로 고른 점수를 받았다.

전국 69개 구 단위 지방자치체체 중 6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2022년 C등급, 2023년 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두 단계 상승했다.

동구는 교통 사망사고 원인 분석을 바탕으로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안전지대 및 정차 금지대 확대 등 맞춤형 교통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또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스피드 디스플레이, 방호울타리 설치, 노면표시 정비 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주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캠페인과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도 병행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교통안전 현장에서 묵묵히 노력한 관계자들과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다"면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우회전 차량 사고를 줄이기 위해 올해 말부터 AI 기반 '우회전 보행자 알림 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 영상 표출과 보행자 감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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