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자동차 부품 산업의 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대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오토렉스㈜와 '현대차 프리미엄 특장 SUV 차량 양산을 위한 신설 투자'와 관련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토렉스㈜는 2000년에 설립된 현대·기아차(HKMC) 협력사로, 특장차 개발 및 장착을 전문으로 하는 영남권 유일의 특장차 제조기업이다.
2021년 외동읍 문산리에 제4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구어2일반산업단지 내 2만 6400㎡(8천평) 부지에 총 237억 원을 투자해 현대차 팰리세이드(LX3) 리무진 등 프리미엄 특장 SUV 차량 양산을 위한 신공장을 건립하고, 7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등 국비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지역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경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지방 중소기업에도 각종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오토렉스㈜의 신규 공장 설립 역시 해당 조례를 근거로 보조금 지원과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발판으로 경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상생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