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오리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H5 항원 검출

고병원성 여부 결과 1~3일 내 나올 예정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 31개소 이동제한

조류인플루엔자(AI) 긴급방역. 윤창원 기자

전북 부안군의 한 육용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13일 전북자치도가 밝혔다.
 
이번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올해 동절기 들어 도내 첫 발생이며 전국적으로는 네 번째 양성 사례다.
 
해당 농장은 25일령 육용오리를 사육 중인 곳으로, 동물위생시험소의 정기예찰 과정에서 항원이 확인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며, 결과는 1~3일 내에 나올 예정이다.
 
전북도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전북도는 고병원성 확진 결과에 따라 신속히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반경 10㎞ 이내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 31호(약 189만 수)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정밀검사, 집중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AI 확산 차단을 위해 12일 정오부터 13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전국 오리농장·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축산 관련 종사자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 출입 차량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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