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금관 전시에 대한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전'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Silla Gold Crowns: Power and Prestige'의 전시 종료일을 당초 다음 달 14일에서 내년 2월 22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출토된 여섯 점의 신라 금관과 여섯 점의 금허리띠를 한자리에 모은 사상 최초의 특별전이다.
지난 2일 일반에 공개된 이후부터 매일 긴 대기 행렬이 아침부터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하루 2550장 한정으로 배포하는 입장권은 오전에 모두 소진될 정도로 관람 열기가 뜨겁다. 일반 관람이 시작된 2일부터 11일까지 모두 2만 6608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박물관은 관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경주 여행을 계획하는 원거리 여행자와 장애인 및 노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해 17일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병행해 운영한다.
기존의 현장 배포 방식에 더해, 회차당 인터넷 예약 70매, 현장 배포 80매로 운영 방식을 개선해 현장 혼잡을 줄이고 관람 접근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누리집 예약은 17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다음 한 주간 원하는 회차를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10시에 다음 한 주간의 예약창을 운영한다. 현장 배포 입장권은 기존과 같이 매일 오전 9시 20분부터 박물관 정문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더 많은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라의 황금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람 편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