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껑충'…시총 비중도 20% 복귀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AI 훈풍에 따른 주가 고공 행진으로 13개월 만에 시가총액 비중이 20%대로 회복했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두 달 전과 비교해 100% 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주요 상장사 가운데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8.33%로 집계됐다. 우선주 비중은 1.98%로, 합산시 시가총액 비중은 20.31%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지난해 9월 20.72%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복귀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부진으로 시총 비중이 9년 만에 최저치인 16.17%까지 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반등한 셈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1월 14일 4만9900원 종가를 기록했다가 올해 9월 초순까지 5~6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렀다.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달 27일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고, 이달 들어 장중 11만3400원까지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5조5천억원일 것으로 예상하는 보고서도 나왔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증권사도 있다.

삼성전자의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75조8천억원대로, 두 달 전 38조5천억원에서 97%가량 뛰었다. 내년 영업이익을 94조9천억원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SK하이닉스 역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컨선세서는 70조2천억원대로, 지난 9월 41조3천억원보다 70%가량 상향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더하면 146조원으로, 최근 3개월 내 3개 이상 증권사가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94곳의 전망치 335조7천억원의 4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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