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배우는 창조의 신비…100번째 '생명우주캠프'

2년 반 전 첫 캠프…"다음세대에 하나님의 신비로운 창조세계 알리고자"
생명공학·우주과학·천연물화학·해양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통해 배워
대안학교와 교회학교 등 100회 동안 2,800여 명 학생들 다녀가



[앵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과학으로 배운다면 어떨까요.

다음세대에게 모순적일 것만 같은 믿음과 과학을 함께 가르치는 '생명우주캠프'가 최근 100번째 캠프를 맞았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7일 수원 영통구 경기바이오센터에서 100번째 '생명우주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생명우주캠프 제공

[기자]

평일 늦은 저녁시간, 기독교 대안학교인 소명학교의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특별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학장이자 생명우주캠프의 이사장인 정대균 학장의 '유전자 연구를 통해 발견한 창조질서' 강의가 시작됩니다.

사람의 세포 하나에는 30억개의 DNA 코드가 들어있고 대장균의 DNA만 해도 460만개의 염기쌍으로 이뤄져있단 설명이 이어집니다.

이 정교한 질서가 우연히 생겨나고 바뀐다고 주장하는 진화론이 과연 진정한 과학인지 되묻자 학생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입니다.

[녹취] 정대균 이사장 / 생명우주캠프, 경희대 생명과학대학 학장
"40년을 유전공학을 하면서 생명체 안에 각각의 유전자들이 들어가 있잖아요. 그 유전자, 유전체가 결코 우연히 저절로 스스로 만들 수 없다고 확신을 해요. 그 확신하는 것들을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생명우주캠프를 진행합니다."

생명우주캠프는 한국기독교문화사업단 주최, 아이오스가 주관하고 정웅전성원재단과 천정, 경희대 기독인교수회 등이 후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2년 반 전 처음 시작해 이번에 100회를 맞았습니다.

생명공학과 우주과학, 천연물화학과 해양생물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 대해 전문가를 통해 배우며 하나님이 세상을 어떻게 설계하셨는지 탐구합니다.

이 캠프의 또 다른 핵심은 실험시간.

학생들은 절구에 바나나를 넣고 으깨 식물의 DNA를 직접 추출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눈으로 확인합니다.

[인터뷰] 장세연 (15) / 소명학교
"궁금한 것도 많고 의구심도 많았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서 좀 호기심이 풀렸던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고…"

[인터뷰] 나주혜 (15) / 소명학교
"진화론에 대해서 아닌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 이유를 정확히 몰랐던 것 같은데 또 하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좋았어요."

그동안 대안학교와 교회학교 등에서 2천 8백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는데, 첫 번째 캠프에 함께했던 소명학교는 이번 100번째 캠프를 다시 찾았습니다.

[녹취] 정승민 교장 / 소명학교
"기독교 신앙하고 과학은 충돌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데 창세기 1장 1절에 선포된 그 하나님의 말씀이 그 하나님을 믿는다면 과학과 신앙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만날 수 있겠구나…"

생명우주캠프는 단순한 과학 수업을 넘어 신앙 안에서 창조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녹취] 정종훈 이사장 / 한국기독교문화사업단
"크리스천 과학인 교수님들께서 본인의 연구실들을 개방해주시고 천문대를 공개해주시고 그동안의 연구의 성과들과 함께 아이들, 여러분들 또 다음세대 동생들에게도 어떻게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신비롭게 창조하셨는지를 알려주는…"

과학을 통해 창조의 신비를 배우는 생명우주캠프.

믿음과 이성이 함께 자라는 교육을 통해 다음세대가 창조세계를 새롭게, 또 바르게 바라보는 통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 기자 이정우]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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