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어선 1척이 전복돼 9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양경찰이 집중 수색을 종료했다.
12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집중 수색을 종료하고, 경비 병행 체제로 전환했다. 경비 병행 체제는 일상적인 경비·순찰과 수색을 병행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8시 53분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150㎞ 해상(한·중 어업협정선 내측 37㎞)에서 99톤(t)급 중국어선 1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선원 11명 중 2명은 인근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9명은 실종됐다.
사고 이후 해경은 대형 경비함 등 총 6척과 항공기 5대(해경4, 해군1)등을 동원해 사흘간 실종자 탐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에 의하면 사고 구역은 범위가 넓고 파도가 높게 일어 수색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공해상에서 난 사고로 침몰한 선박을 인양할 의무는 없기에 인양을 생각하고 있진 않고 있다"며 "경비·순찰을 하면서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