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덜 치른 대한항공…헤난 감독 "1라운드 MVP는 한선수"

대한항공 한선수. 한국배구연맹

한 경기를 덜 치른 채 1라운드를 마친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이 베테랑 세터 한선수를 MVP로 꼽았다.

지난 달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개막전은 내년 3월 19일로 미뤄졌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정한 클럽시즌 규정에 어긋나 경기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1라운드에서 5경기만 치른 대한항공은 4승 1패 승점 12를 기록, 승점 13(4승 2패)을 쌓은 KB손해보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2라운드 첫 경기가 열리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 경기 전 헤난 감독은 "앞으로 계속 경기가 있기 때문에 1위를 찾을 기회는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라운드 MVP는 비예나(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1경기를 더 치렀다면 MVP의 주인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아쉬움을 달랠 겸 헤난 감독은 팀 내 1라운드 MVP로 한선수를 지목했다.

그는 "어려운 질문"이라며 머뭇거린 뒤 한선수에 대해 "플레이가 노련하고, 기술은 말할 것도 없다"며 "분석하고 훈련할 때 빠르게 녹여내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선수도 범실을 하지만, 정말 지혜로운 선수는 본인이 어떤 범실을 했는지 명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아포짓 임동혁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외국인 선수 러셀과의 공존을 이뤄야 하는 가운데, 헤난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주전급이다. 누가 스타팅을 뛸 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임동혁의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정의영 등 신인 선수 활용법에 대해서는 "우리 신인들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주전들과 기량 차이도 많다"며 "아직 젊고 잠재력은 충분하다. 잘 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화재 합류 후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이우진과 비교하며 "그는 몬차에서 뛰었고, 우리 선수들은 그런 경험이 없다. 경험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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