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상대로 두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1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해병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김 위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해 8월 군인권센터로부터 박정훈 대령 관련 긴급구제 및 제3자 진정 신청을 접수했다. 이후 같은 달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하고, 이듬해에는 제3자 진정 신청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위원은 2023년 8월 9일까지만 해도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의 수사 외압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지만, 닷새 뒤인 1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뒤 '긴급구제를 기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바꾼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16일에도 김 위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