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충북특별중심도 제안…"도지사 선거 시동"

송기섭 진천군수. 박현호 기자

차기 충청북도지사 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송기섭 진천군수가 제4의 특별자치도인 '충북특별중심도' 특별법 제정을 제안하고 나섰다.

송 군수는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 국토 비전인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 설계도에 충북이 빠져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지만 정책과 제도에서는 변방"이라며 "5극 3특도 새로운 불균형을 만들어 낼 위험 요인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선8기 성과로 꼽히고 있는 중부내륙특별법에 대해서는 "실효성 없는 일종의 선언에 불과할 뿐 느슨한 절차로 남아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충북특별중심도는 중앙정부의 권한 일부를 이양받아 지젹이 독자적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플랫폼"이라며 "진천군의 3선 자치단체장으로서 충북 발전을 갈망하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북특별중심도 지정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연임 제한을 받게 되는 송 군수는 지난 8월 공식석상에서 사실상 도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내년 충북지사 선거 후보군으로는 현재 김영환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송 군수 이외에도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상 더불어민주당)를 비롯해 조길형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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