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청소년 야구팀 'E.T(East Tigers) 야구단'이 최근 KIA 타이거즈 김석환 선수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12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 8일 광주 광산구 지오베이스볼센터에서 성사된 이번 만남은 발달장애 청소년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도전 의식을 심어주고, 야구를 통한 소통과 포용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석환 선수는 기본기 지도와 시범 훈련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으며, 포토타임과 사인회에서는 선수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지역 사회 내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김석환 선수는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만남이 선수들에게 큰 용기와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며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 야구단은 지난 2016년 광주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전국 최초로 창단된 발달장애인 청소년 야구팀으로, 14세부터 25세까지의 경·중증 발달장애 청소년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동구는 2023년부터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팀 운영비 등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