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 3천 명(0.7%)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종료 효과에 12.3 내란 사태로 경제 심리까지 위축되면서 5만 2천 명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꾸준히 10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1%로 0.3%p 올랐고,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도 0.1%p 오른 63.4%였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8만 명, 9.2%),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7만 명, 13.9%), 도매 및 소매업(4만 6천 명, 1.5%)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2만 4천 명, -7.8%), 건설업(-12만 3천 명, -6.0%), 제조업(-5만 1천 명, -1.2%) 등에서는 감소했다. 건설업은 18개월, 제조업은 16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3만 4천 명, 30대에서 8만 명씩 각각 증가하였으나, 20대에서 15만 3천 명, 40대에서 3만 8천 명, 50대에서 1만 9천 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30대 이상에서 모두 증가했지만, 15~29세 청년층은 취업자가 16만 3천 명 감소한데다, 고용률도 44.6%로 1.0%p나 하락했다.
일자리가 없어 구직 중인 실업자는 65만 8천 명으로 2만 명(-2.9%) 감소했고, 실업률은 2.2%로 0.1%p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 실업자는 1만 7천 명 감소하였고, 실업률은 0.2%p 하락했다.
다만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 1천 명으로 3만 8천 명(0.2%) 증가했다. 육아(-6만 3천 명, -8.7%), 연로(-4만 1천 명, -1.6%) 등에서 감소했지만, 쉬었음(13만 5천 명, 5.5%), 재학·수강(1만 7천 명, 0.5%)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구직단념자도 36만 6천 명으로 2만 1천 명 증가하는 등,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해 실업자에서 쉬었음·구직단념자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