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26년 본예산 5조 6446억 편성…미래산업 육성 집중

2026년도 본예산안 총 5조 6446억 원, 2025년도 대비 4874억 증가
복지·민생 분야 1조 7022억…어린이·어르신 교통요금 무료화 199억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670억,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 400억원
김두겸 "AI와 정원 산업 등 미래 준비…시민 체감할 수 있는 성과"

김두겸 울산시장이 11월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6년도 본예산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제공

울산시는 2026년도 본예산안으로 총 5조 6446억 원을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도 5조 1568억 원 대비 4878억 원, 9.5% 증가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4189억 원, 특별회계 689억 원이 각각 늘었다.

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인공지능(AI) 분야 등 미래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

2026년도 예산안은 복지·민생과 환경·녹지, 도시개발 및 사회기반시설(SOC), 경제·미래·신산업, 재난·재해·안전, 문화·체육·관광 등 6개 분야로 편성됐다.
 
우선, 복지·민생 분야에 1조 7022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어린이·어르신 교통요금 무료화 199억 원, 청년주택 건립 및 임대주택 공급(9개소) 104억 원,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 운영(3개소) 28억 원, 미혼 직장남녀 만남 및 공공예식장 지원 2억 원, 의료요양통합돌봄 15억 원, 어린이 복합 교육 놀이공간 조성 69억 원 등이다.

환경·녹지 분야에는 6032억 원이 투입된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670억 원, 도시청결기동대 운영 32억 원,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339억 원,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보급 453억 원, 온산·미포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211억 원, 지방하천 정비(회야강, 척과천 등) 157억 원 등이다.

도시개발 및 사회 기반시설(SOC) 분야는 6032억 원이다.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400억 원, 북울산역 광역전철 운행 47억 원, 태화강역~장생포 수소트램 공사 및 충전기지 구축 263억 원, 농소~강동간 도로개설 187억 원,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 확충 58억 원, 옥동 군부대 이전 추진 80억 원 등이다.

경제·미래·신산업 분야에는 4146억 원을 담았다.

조선업 기술혁신 및 기업지원 84억 원, 지역상생형 격차 완화 지원 및 희망공제 171억 원, 지역특화산업 육성 55억 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및 창업 지원 U.L.S.A.N 시리즈 110억 원, 도심항공교통 기술 개발 및 기반 구축 50억 원,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47억 원이다.

재난·재해·안전 분야에는 8138억 원을 투입한다.
 
재난관리기금·재해구호기금 237억 원, 풍수해 생활권 및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168억 원, 119안전센터 건립 42억 원, 소방헬기 교체 및 소방차량 보강 116억 원, 산업단지 안전관리 지원 22억 원, 산불진화 임도 설치 및 관리 9억원 등이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2842억 원을 편성했다.  

울산프로야구단 창단 및 문수야구장 리모델링 70억 원, 반구천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등 관광 활성화 124억 원, 조정카누대회 개최 및 인프라 구축 41억 원, 세계궁도대회 개최 및 활성화 지원 23억 원, 남부권 관광 개발사업 90억 원, 태화강 뱃길 활용 관광순환코스 개발 11억 원, 문수 실내테니스장 및 동천체육관 보조경기장 건립 78억 원, 통합문화이용권 및 아이문화패스 지원 138억 원 등이다.

이외에도 AI수도 울산 추진을 위해 울산형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기획 3억 원, AI 기반 제조업 생산기술 개발 지원 82억 원, AI 인력양성 17억 원 등 별도로 지원되는 국비 235억원 외에 116억원을 편성했다.

예산안은 제260회 울산시의회 2차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12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되 AI와 정원 산업 등 미래를 위한 준비에 집중했다"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8기 기간 중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한 재정 운영에 집중했다.

그 결과 총 2440억 원의 채무를 줄여 특광역시 가운데 채무비율(18.5%→11% 수준)을 가장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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