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AI 인재 양성 허브로 재편되면서 취업 준비 청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전액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연간 1만 명의 AI 인재를 길러내고, 그중 80~90%를 실제 취업으로 연결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2.0 버전인 '십중팔구 프로젝트'를 새로 가동한다.
현재 25개 캠퍼스가 운영 중이며, 올해 중랑캠퍼스 개관으로 '1자치구 1캠퍼스' 체계가 완성되면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1년 이후 누적 취업률 75.4%를 기록 중이다.
특히 마포(MS), 중구(Salesforce), 종로(Intel)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빅테크 전담캠퍼스'는 내년부터 엔비디아·오라클 등도 참여해 2030년 10개로 확대된다.
오로지 이들 빅테크 기업들만 제공하는 취업교육이다.
핀테크·바이오·로봇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전담 캠퍼스도 신설되며, 취업 연계 인턴십은 내년 300곳, 2030년엔 1천 곳까지 늘어난다.
MS·구글 등 글로벌 자격증 취득 과정도 지원해 실제 취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캠퍼스 규모도 대폭 확대된다. 소형 중심이던 시설은 2030년까지 1천㎡ 이상 중·대형으로 재편되고, 대학과 협력한 '찾아가는 취업사관학교'도 도입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 2.0을 통해 서울을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