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수송 등 교통 지원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청주지역 수능 시험장은 모두 17곳, 수험생은 8913명이다.
청주도시공사는 시험 당일 장애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해피콜 차량을 우선 배차한다. 시험 응시표를 소지한 교통약자(가족·보호자 포함)는 12일까지 예약(1533-0220)을 통해 해피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시험 종료 후 귀가 신청도 가능하다.
시는 시험이 끝난 뒤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시는 재난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한 상황관리단을 꾸려 13일 오후 6~10시 운영한다.
율량동과 충북대 중문, 성안길, 동남지구 등 인파 밀집 예상 지역 10곳에 대해서도 예찰에 나서는 한편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해 위급상황에 따른 대비태세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주시청소년수련관은 수능 후 사회적응 프로그램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오는 19~27일 진행한다. 다음달 6일에는 청소년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상당구 중앙동 '청주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문화공간에서는 입장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소명아트홀은 연극 '택시안에서'(~16일)와 '뷰티풀라이프'(11월 20일~내년 1월 4일)의 입장료를 35% 할인한다.
예술나눔터는 11월 25일부터 12월 21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하녀들'의 입장료를 75%, '정심아트홀'은 12월 9일부터 무대에 올리는 연극 '헤어지는 기쁨'의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AG아트홀에서는 11월 13~21일 열리는 음악공연 '수험생을 위한 힐링캔들 콘서트'가 50% 할인된 가격(1만 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오랜 시간 수능을 준비해 온 학생들이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시험 종료 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