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다카이치 '대만개입' 발언은 평화해결 중요성 강조한것"

日관방장관 "대만 관한 입장에 변화 없어"
中과 의사소통 강화할것

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관련 발언으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평화적인 해결'이라는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음을 중국 측에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외교부가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반발한 데 대한 대응을 묻자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은 일본의 안전보장은 물론 국제사회 안정에도 중요하다"며 "대만을 둘러싼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부의 대만에 관한 입장은 1972년 일중 공동 성명대로이며, 이에 변화는 없다"며 "지금까지 중일 정상 간에는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 추진과 건설적이고 안정적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을 확인해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달 31일 중일 정상회담에서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폭넓은 분야에서 중국과 의사소통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쌍방 노력으로 과제와 현안을 줄이고 이해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경 보수·친대만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에서 대만 유사시와 관련해 "중국이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공개적으로 이같이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존립위기 사태라고 판단되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되면서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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