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양 중심부에 있는 760평 규모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통일부의 위성 영상 분석 결과 확인됐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불이 난 것으로 전해진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이전과 이후의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건물 1개동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가 난 건물 위치는 평양 중심부를 흐르는 보통강가 유경호텔 인근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 화재 흔적이 있는 가로 50미터 세로 50미터 규모(756평)의 건물 1개 동이 식별됐다"면서 "건물의 용도와 피해 규모 등의 사항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2일 오전 11시 50분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위성 영상에 포착됐다"며 "영상 분석결과 불길이 진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불이 난 건물은 인화성 물질을 취급하는 소규모 공장이나 창고 등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건물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