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 현장에 있는 타워 2기에 대한 발파작업이 11일 낮 12시 진행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구조·수색 활동의 위험 요소였던 보일러 타워 4·6호기를 발파한다"며 "발파에 필요한 모든 안전진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붕괴된 보일러 타워 5호기 양 옆에는 취약화 작업이 진행된 타워 4·6호기가 있는데 추가 붕괴 위험이 커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이어졌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6호기를 우선 발파해 무너뜨린 뒤 5호기 붕괴 현장에 매몰된 작업자 4명에 대한 구조·수색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발파작업은 2~3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업이 마무리되면 대규모 장비와 인력이 동원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발파 작업은 그 자체로 대단히 위험한 작업인 만큼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모든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발파 이후 중장비와 함께 보다 많은 인원을 투입하고, 24시간 구조작업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5호기 보일러 타워가 붕괴하는 사고가 나 7명이 매몰됐고, 3명이 사망했다.
현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과 실종자 2명 등 4명은 아직 잔해 속에 깔려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