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주전 세터 김하경(29)이 발목 부상 여파로 2라운드에 결장할 전망이다.
1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김하경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 중 하나가 파열됐다. 김하경은 2주간 발목에 고정 장치를 착용한 뒤 재활에 나설 계획이다.
발목 인대는 재발 우려가 있는 만큼 완전히 회복하려면 8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하경은 오늘 12일 시작되는 2라운드에는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하경은 지난 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2세트 6-8로 뒤진 상황에서 박민지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착지하다가 박민지의 발을 밟으면서 오른쪽 발목 부분을 접질렸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1승 5패를 기록해 여자부 최하위로 추락한 기업은행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김하경마저 코트를 비워 전력 누수가 크다.
기업은행은 김하경이 빠진 세터 자리에 최연진과 박은서를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