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정영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인 전한길 씨의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입니다.
[앵커] 전씨는 그동안 계엄을 옹호하는 등 논란이 계속 됐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가 더 심각한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도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할까 고민이 될 정도로 심각한 내용인데요.
전 씨는 최근 유튜브 생방송 도중 "밤에 강간당하고 중국인한테 팔려가라"라는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정책을 비판하던 중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시작은 혐중 발언이었습니다. "한국이 더 이상 치안 안전국이 아니다", "중국인 때문에 클럽에 마약이 늘어난다"는 내용이었구요. 그러다 방송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날 무렵 감정이 격앙된 어투로 '이재명은 중국 대통령이냐'고 하더니 이 대통령 지지자를 성적 모욕하는 해당 발언을 한 것입니다.
[앵커] 이런 내용을 들으니 뭔가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온라인에서는 성적 모욕을 규제하지 않는 플랫폼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적 모욕이 번번히 방송돼도 플랫폼은 왜 모른 체하고 있냐"는 비판이구요.
"저런 말 계속하면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앵커] 요즘 보고서나 리포트를 쓸때 AI들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대학가에서는 AI를 이용한 컨닝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5일 연세대 3학년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중간고사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시험에서 상당수 학생이 챗GPT를 쓰는 등 AI를 이용해 답안을 작성하는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당 교수는 사전에 "시험 시간 동안 컴퓨터 화면과 손·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찍어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곁눈질 등 부정행위를 확인기 위한 조치였는데요. 나중에 교수가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부정행위를 적발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얼마나 부정행위를 한 건가요?
일단 학교 측은 "현재까지 40명이 부정행위를 자수했고, 특이점이 있는 10명 정도는 자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수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선 부정행위가 확인될 경우 징계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앵커] 근데 이런 집단 컨닝이 이번만이 아니라구요.
[기자] 네 올해뿐 아니라 지난해 2학기 같은 교수의 동일한 수업에서도 부정행위가 이뤄진 정황이 나왔습니다.
학생들의 강의 평가를 보니 '시험 볼 때 지피티의 위대함을 느꼈다', '수업을 들은 시간은 30분이지만, A+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있었습니다.
[앵커] 다른 학교는 이런 일이 없었을까요?
[기자] 지난달 고려대의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방법은 조금 다른데요. 수강생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오픈 채팅방에서 일부 학생들이 문제를 공유하며 답안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학 측은 "부정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면서 "중간고사 전면 무효화라는 특단의 조처를 내린다"고 공지했다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예전에 어른들 흔히 '땅파봐라 돈이 나오나' 이런 말들을 많이 했는데…박 앵커도 들어보셨죠.
[앵커] 네
[기자] 이게 돈 벌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의미로 하는 말인데, 영국에서 땅을 파니 실제로 돈이 나온 사례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일반 동전이 아닌 500~600년된 금화라고 합니다.
[앵커] 땅을 파니 돈이 나온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때는 영국 코로나19 1차 봉쇄 기간이던 2020년 4월이구요. 영국 햄프셔주에 사는 한 부부가 집 뒷마당에서 울타리를 수리하려고 잡초를 뽑던 중 진흙 속에서 금화를 발견했습니다.
영국 튜더 왕조 당시 주조된 금화 69점과 은화 1점 등 모두 70점입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보물들은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습니다. 낙찰가는 우리나라 돈으로 7억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가장 오래된 금화는 헨리 6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상당수는 헨리 8세 시대인 1530년대에 제작되었습니다. 6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거의 훼손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앵커] 영국 부부의 횡재 이야기까지 오늘 어텐션뉴스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