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다자녀 유공수당' 성과…저출생 대응·경제 활성화

손병복 울진구수가 죽변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이 시행하고 있는 '다자녀 유공수당'이 출산·양육 장려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울진군은 저출생 극복과 가족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7월부터 '다자녀유공 수당'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다자녀유공 수당은 다자녀가정을 국가유공자 수준으로 예우하고 양육을 개인의 부담이 아닌 공동체의 책임이자 기여로 인식하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울진군이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지원 대상은 1세 이상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2자녀 이상 가정이다. 첫째 자녀는 월 5만원, 둘째 자녀부터는 1인당 월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구수가 죽변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의 놀이를 지켜보고 있다. 울진군 제공
 
매월 약 1066가정이 혜택을 받았고, 현재까지 4억 6690만원을 지급했다.
 
이 중 3억 7천여만 원이 울진 내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양육비 경감뿐 아니라 관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주요 사용처는 마트·식료품점 1억 4400만원(39%), 대중음식점 9800만원(27%), 예체능학원·교육시설 4200만원(11.4%), 의류·이미용 업소 2500만원(6.8%) 순으로, 생활 밀착형 지출이 두드러졌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다자녀 가정이 존중받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자부심이 되는 지역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출산·양육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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