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최대 위기"…중소 레미콘 업계 생존 전략은?

제주서 '2025 레미콘 경영혁신 포럼' 개최…"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 AI 전환 서둘러야"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제주에서 '함께한 변화, 내일의 신뢰'를 주제로 '2025 레미콘 경영혁신 포럼'을 진행한다.
 
중소 레미콘 업계 대표 3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포럼은 급격한 건설 경기 침체로 심대한 위기 상황에 몰린 업계의 미래 생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배조웅 회장은 10일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18%에 그친 업계 가동률이 올해 3분기에는 14%까지 하락하는 등 업계가 IMF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배조웅 회장은 또, 정부의 '현장 배치 플랜트' 설치 기준 완화 및 지자체 조달 구매 자율화 추진 등을 언급하며 중소 레미콘 업계의 단결과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현장 배치 플랜트는 건설 공사에 필요한 레미콘을 외부 레미콘 공장에서 공급받지 않고 시공사가 건설 현장에서 직접 생산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설을 말한다.

중소 레미콘 업계는 현장 배치 플랜트 설치 기준 완화가 중소 레미콘 업계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배 회장은 또 "AI(인공지능)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중소 레미콘 업계도 AI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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