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질주' 韓, 1경기 남기고도 U-17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멕시코 잡고, 스위스와 비기며
32강 진출 조기 확정… "목표는 조 1위"

멕시코전 선제골 후 세리머니 하는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남자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달성한 쾌거다.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17 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 존에서 코트디부아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오전까지 대회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A~D조의 결과에 따라 코트디부아르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스위스와 비긴 직후의 백기태호 U-17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대회는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에 오른다. 한국은 멕시코와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스위스와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1승 1무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4(골 득실 +1)를 쌓아 스위스(승점 4·골득실 +3)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멕시코(승점 3)가 3위, 2연패를 당한 코트디부아르(승점 0)가 최하위다.
 
백기태 감독은 스위스전 무승부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멕시코와 스위스를 상대로 무패를 거두면서 모두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라며 "코트디부아르전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이 FIFA U-17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4개 팀이 참가해 16강 토너먼트 체제로 열린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성과다. 이 대회에서 한국이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8강(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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