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회 싱가포르 제주의 날' 행사가 30억원대 축산물 수출 계약과 스타트업 협력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지난 4~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제주의 날 행사를 통해 제주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하고 실질적 교류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5일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도내 식품·농축수산 19개 기업이 참여해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바이어들과 1대1 맞춤 상담을 가진 결과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대한 F&B는 싱가포르 대형 유통업체 쿨리나(Culina)와 연간 한우 200두, 돈육 52톤을 공급하는 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5~6일 이틀간 열린 '제주+아세안 스타트업 데모데이'에는 제주·말레이시아·싱가포르 3개국 14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기술 피칭과 네트워킹을 펼쳤다.
싱가포르 중심가에서는 '제주상품 팝업스토어'가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 운영돼 감귤 가공품, 웰니스 식품, 제주 화장품 등 70여 종의 제주 로컬 브랜드 제품이 전시·판매됐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싱가포르 제주의 날은 제주 기업과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싱가포르 제주사무소를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과의 통상·관광·혁신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