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미국의 일반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뉴욕시장 선거와 버지니아, 뉴저지 주지사 선거 모두 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는데요. 세 곳 모두 민주당의 기반이 탄탄한 지역이긴 하지만 단순한 지지층 결집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민심의 방향을 보여준 선거였죠. 이번 결과는 생활비와 물가, 일자리 같은 민생 문제가 표심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경제적 불안 속에서 사람들은 거창한 구호보다 자신의 삶을 지켜줄 현실적 해법을 택한 거죠.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언어와 분열의 정치가 더는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이번 선거는 정치가 어디를 봐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정치는 결국 본래의 자리, 사람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그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교훈을 이번 미국 민심이 확인시켜 준 것 같습니다. 2025년 11월 6일 목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오늘 <시사직감>은 <직감초대석>으로 진행됩니다. <직감초대석>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부터 화제의 인물 또 널리 알려진 명사들에 이르기까지 마이크 앞으로 초대해서 그들의 경험과 일상 도전과 비전 등을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오늘 초대 손님은 18대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섰다가 후보 단일화에 참여해 결과를 수용하고 출마를 접기도 했던 청주시체육회 김진균 회장입니다. 체육회장으로서의 활동, 내년 6월 교육감 선거 출마 여부, 또 교육 현안까지 시간이 허락하는 한 두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방송은 유튜브 충북 CBS를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청주시체육회 김진균 회장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김진균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진균> 네. 안녕하세요. 예 반갑습니다.
◇ 김종현> 반갑습니다. 우선 <시사직감> 청취자들께 직접 인사 부탁드립니다.
◆ 김진균> 네. 안녕하세요. <시사직감>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주시체육회장 김진균입니다. 저는 33년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교사였고 지금은 청주시체육회장으로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 김진균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종현> 청주시민들의 건강 증진 그리고 생활체육 활성화, 전문 체육 발전을 위해서도 애쓰고 계실 텐데요. 청주시체육회가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지 소개 좀 해 주시겠습니까?
◆ 김진균> 청주시체육회는 청주시민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공공단체입니다. 청주시체육회는 먼저 생활체육 분야가 있습니다.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생활체육 교실 및 생활체육 지도자 프로그램과 각종 생활체육대회 지원 및 또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운영하면서 시민 누구나 쉽게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전문체육 분야가 있습니다. 전문체육 분야에서는 각 종목 단체와 관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우수 선수도 발굴하고요. 또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비 지원 또 각종 대회 개최 등을 통해서 우리 청주시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청주시체육회는 52개의 가맹단체가 있습니다. 가맹단체하고 소통하면서 또 협업하면서 그 협회에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서 협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또 생활체육과 전문 체육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할 수 있는 지원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최근에 청주시체육회가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가 있었죠? 잘 마무리가 됐습니까?
◆ 김진균> 네. 제23회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는 말 그대로 성황리에 잘 끝났습니다.
◇ 김종현> 회장님께서도 달리기로 평소 체력 관리를 하십니까?
◆ 김진균> 평소에도 저는 주로 밖에서는 뛸 수는 없고 런닝 머신을 통해서 실내에서 많이 운동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리고 김진균 회장께서는 충청북도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도 맡고 계시죠? 그 이야기도 좀 해 주시죠.
◆ 김진균>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은 비상근으로 비상근으로 겸하고 있고요. 제가 이제 작년 9월부터 근무를 했었죠. 근무를 했는데. 제가 학교 현장에 두루 경험을 많이 한 사람으로서 현 교육청에서 의뢰가 와서 제가 조금 현장 경험을 살려서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화제를 좀 돌려보겠습니다. 특히 이 질문을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김진균 회장께서는 지난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셨고. 예비후보 등록도 하셨고, 본 후보 등록까지 하셨었죠. 그리고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해서 결과를 수용해서 중단을 하셨고요. 그런데 물론 체육단체장 자격이지만 현수막 게시라든지 최근에 보여주신 행보를 보면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에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계신 듯한데 이 자리에서 내년 선거 출마 여부를 말씀을 좀 해 주시죠.
◆ 김진균> 네. 뭐 다수의 분들이 내년에는 꼭 출마를 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지만 저는 아직 출마를 결심한 건 아닙니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 교육감 선거에서 지금의 윤건영 교육감하고 제가 단일화를 했습니다. 그때는 윤건영 교육감이 충북 교육을 위해서 잘해줄 것이라 믿고서 했는데 조금은 제가 실망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윤 교육감하고 단일화를 할 당시에 전임 김병우 교육감님께서 인사 전횡이라든가 납품 비리라든가 등등으로 인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또 우리 충북 교육 가족에게 많은 실망을 줬기 때문에, 저는 보수와 진보의 단일화가 아닌 반 김병우 교육감하고의 연대를 해서 단일화를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년도에 출마를 하느냐 안 하느냐 저는 조금 더 주변의 지인들하고 조금 더 고민을 해서 또 그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충북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저도 또 결심을 할 수도 있는 거죠.
◇ 김종현> 고민 중이시라는 말씀 해 주셨고, 출마를 결심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체육인이기도 하시지만 아까도 말씀해 주셨듯이 33년간 교육자로 헌신해 오셨어요. 계속 교육계 내지는 교육 현안 또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이야기 여쭙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교육계가 진보와 보수 진영으로 사실상 나뉘어 있는 현실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 김진균> 글쎄요.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진보와 보수의 어떤 교육 현장의 진보와 보수를 논한다는 것은 저는 좀 맞지 않다고 보고요. 지금 현재 이재명 정부에서도 검은 쥐든 하얀 쥐든 쥐를 잘 잡는 쥐가 우리가 국민들한테 어떤 삶을 줄 수 있다는 흑묘백묘론을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저도 그래서 교육계가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고. 저는 언론에서 이것을 뭔가 이렇게 우리 여기 있는 청취자들 아니면 우리 일반 국민들한테 어떤 흥미를 돋구기 위해서 진보 보수로 나누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교육감 선거에서 정당 추천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당 추천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것은 맞지 않고. 오로지 우리 교육감이라면 학생들만 바라보고 선생님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정말 하는 그런 사람이 저는 교육감으로서 자격이 있고 진보와 보수를 나눈 사람들은 정치를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종현> 그렇게 이분화 해 표현하는 자체를 안 좋게 바라보고 계신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그런데 실제 후보자들이 스스로를 또 그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 김진균> 저는 그런데 아직도 그런 표현을 안 했거든요.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제가 요즘은 이쪽 소위 말하는 진보 진영에 있는 민주당 분들이 초대를 조금 많이 해서 그런 행사에 좀 갔었다 해서 저를 진보 계열로 나누고 또 이쪽 전에는 보수다 보수에 있는 분들하고 이렇게 해서 어떤 교류를 가졌을 때 보수를 나누고 했는데. 저는 이 지역사회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사람으로서 민주진영에 있는 사람이든 보수진영에 있는 사람 아니 민주당에 있는 사람이든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이든 누구나 다 그 사람들이 만나자고 하면 만나고 또 제가 가서 배울 것이 이쪽이든 저쪽이든 다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진보 보수를 나누는 것은 저는 교육자로서 옳지 않고 저는 아직도 한 번도 그런 얘기를 한 적 없고, 지난번에는 저는 보라색 옷을 입었었습니다. 빨강과 파랑의 합성색이 보라색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빨간색을 가진 사람이면 아이들한테 빨간색만 덧칠 할 겁니까? 또 파란색을 가졌다고 내가 파란색만 덧칠 할 것입니까? 우리는 선생님들은 하얀 도화지를 아이들한테 주고 색칠은 아이들이 할 수 있게끔 색칠하는 법만 가르쳐주면 되지 않나? 그래서 저는 자꾸 교육에서 색깔 논쟁을 벌인다는 것은 조금 저로서는 조금 안 좋게 보고 있습니다.
◇ 김종현> 보라색 점퍼 기억이 납니다.
◆ 김진균> 감사합니다. 기억해주셔서.
◇ 김종현> 그런데 이제 교육계 안팎에서 김 회장께서 진보를 표방한다. 뭐 이런 얘기도 흘러 나오더라고요. 정말 그러신가요?
◆ 김진균> 제가 요즘은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또 더군다나 체육회장으로서 체육 활동을 하는 분들이 이쪽 사람도 있고 저쪽 사람도 있고 다양하잖아요. 뭐 한쪽 사람만 체육 활동을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체육회장으로서 저를 그쪽에서 부르면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아까 그 외연을 넓히는.
◆ 김진균> 그리고 이제 또 외연 확장 차원에서도 있고 또 체육회장으로서 그분들이 저한테 원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도와달라는 부분, 체육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그러면 제가 가서 도와주는 게 또 역할을 하는 것이고.
◇ 김종현> 폭넓은 교류를 하다 보니 그렇게 비춰질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진보 진영에서 내년 선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 소식 아시죠? 그건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김진균> 제가 조금 전에도 이제 말씀드렸지만 저는 아직 출마를 한다 안 한다를 결정한 적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예비 후보도 아니 예비 후보는 아직 남아 있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결심을 하지도 않았는데 단일화에 참여하라 그것은 조금 말이 맞지 않는 것이고. 또 두 번째로 물망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한 분, 한 분 다 찾아가서 우리와 합류를 해달라라고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런 것이 전혀 없어요. 누구를 위한 리그를 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그런 쪽에 관심이 없고. 또 그분들의 추대 진행하는 방식이 뭐냐 하면 합의 추대를 한대요. 아니 이렇게 봐서 마음에 드는 사람 이렇게 지지율이 낮아도 당신이 나가세요. 이렇게 합의 추대를 하면 그게 되는 겁니까? 그분들이 무슨 공당의 공당을 정치를 하시는 분들도 아니고 또 그 사람들이 누가 인정하는 어떤 정말 국가에서 인정 아니면 우리 시민들이 인정하는 또 단체도 아니잖아요. 공적인 단체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게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합의 추대라는 게 합의 추대가 지지율이 낮은 사람을 추천했을 때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지지율이 높은 사람이 가만히 있겠어요? 그러니까 그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저는 생각하고 있고. 후에 나중에 정말 제가 출마를 결심하고 예비후보도 등록하고 제가 정말 나가서 이렇게 활동하게 된다면 저는 적극적으로 단일화 할 의사도 있고 또 제가 먼저 또 단일화를 하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다. 아직 예비후보도 등록도 안 했는데 벌써 나갔다가 그때 나중에 예비후보 등록했는데 또 다른 분이 나는 진보다 하고 나오면 어떻게 합니까? 이게 정당 정치도 아니고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교조 초창기에 일선 학교의 분회장도 역임하셨던 것 같던데요. 전교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진균> 제가 전교조 활동을 한 지가 좀 상당히 오래됐어요. 오래해서 막 학교마다 했는데 분회장을 했었나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안 나지만 저는 전교조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전교조가 참교육을 실천하는 우리 교사 노조 아닙니까? 또 지금도 마찬가지로 우리 전교조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위한 참교육을 하기 위한 그런 단체라고 제가 보고 있기 때문에 제가 머물렀던 곳에 나쁘다고 표현을 안 하죠. 정말 지금도 제가 박수 치고 또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약에 어떤 교육감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어떤 모든 단체, 교사 단체나 뭐 단체와 존중하면서 서로 거기 소통하면서 충북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그게 실용주의 교육 정책 아닙니까? 실용주의 저는 진보 보수를 나누는 게 아니라 정말 학교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또 선생님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기 때문에 어떤 단체든 또 전교조든 교사 노조든 교총이든 제가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면서 화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전교조 저는 박수 치고 환영합니다.
◇ 김종현>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김진균 회장님께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좋은 교육의 핵심은 신뢰'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설명 좀 부탁드릴께요.
◆ 김진균> 사실 우리가 학교 현장에서 갈등이 많은 것은 서로가 신뢰하지 않고 또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사소한 것도 큰 사건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이번에 오창에서도 아이들의 작은 싸움이 작은 싸움이든 큰 싸움인지 제가 모르겠지만 그래도 성장한 아이들이 갈등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은 정말 촛불집회까지 할 정도로 이렇게 커졌는데.
◇ 김종현> 학교폭력 사건 말씀하시는거죠?
◆ 김진균> 예.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교육 주체들 간에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교육 주체들 간의 불신으로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지금의 학교는 교육 불능의 상태가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교육은 교육 주체들 간의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서로를 믿으면 교육 주체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문제도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지만은 불신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는 작은 실수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거든요. 특히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가 없다면 가르침도 배움도 저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좋은 교육의 핵심은 신뢰라는 것, 신뢰가 있을 때 우리 사회는 또 성장하고 발전하고 화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작은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도 작은 사회, 사회인데 그래서 우리 좋은 교육의 핵심은 제가 이 신뢰라고 이렇게 말을 하는 겁니다.
◇ 김종현> 네. 평소 그 충북 교육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계실 텐데요. 현재 충북 교육의 방향 또 주요 정책들 총체적으로 좀 평가를 해 주신다면은요.
◆ 김진균> 잘하는 부분 또 못하는 부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이제 지금 현재 윤건영 교육감님께서는 임기 초부터 학력 위주라든가 시험 위주 정책을 폈습니다. 그 과정에서 초등 5, 6학년의 경우 학교별 총괄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사실상 기말고사를 부활하였고, 중학교 지필 평가를 학기별 2회를 실시하고 또 신입생도 진단 평가를 실시하고. 또 고등학교 야간 자율 학습을 강화하고 대입 결과를 강조하는 등 학력과 시험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윤건영 교육감이 학력을 강조한 것은 학력 저하 문제를 극복해 보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인 만큼 그 방향성 측면에서는 크게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윤건영 교육감 취임 후 3년여가 흘렀지만 학력 향상을 위해 평가 위주의 교육을 강조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만들어 놓은 것 이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나 정책은 보이지 않는 것이 조금은 아쉽고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그리고 이 질문도 좀 드려보죠. 지난 선거에서 당시 김 후보께서는 학생 아침 간편식 제공을 대표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우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윤건영 교육감 취임 후에 단일화에 참여했던 김 후보의 공약을 이어받아서 현재 시범 사업이 추진 중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진균> 지난 선거에서 저의 대표적인 공약이었죠 아침 간편식 제공. 저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늘 봐왔던 사람으로서 아침 간편식 제공을 갖다가 대표 공약으로 삼았습니다. 윤건영 교육감님이 이 사업을 이어받아서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건영 교육감은 처음에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하였다가 지금은 학교 자율 방식으로 확대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정책이 상명하달식이 되면 디테일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는 모든 정책은 자율적이면서 현장의 필요를 교육청이 지원하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의 구상은 처음부터 학교 자율 운영 방식이였었습니다. 그런데 윤건영 교육감이 저의 공약을 잘못 이해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학교 자율 운영 방식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 자료로 바뀐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서는 평소 어떤 생각을 품고 계셨습니까?
◆ 김진균> 언제부터 AI가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뿌리 잡기 시작했잖아요. 그래서 교육에서도 AI가 교육의 혁명을 가져올 것처럼 생각하고 AI 교과서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AI는 분명 미래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고 지금의 교육 환경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교육 환경으로 바꿔 놓을 것입니다. AI 교과서를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점만 보고 가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거든요. AI 교과서도 마찬가지입니다. AI 교과서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AI 교과서의 도입으로 생겨날 문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의 생각은 AI 교육교과서 도입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김종현> 그리고 학부모들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요.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하고 돌봄을 결합한 늘봄 학교가 운영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견해도 좀 듣고 싶네요.
◆ 김진균> 충북형 늘봄 학교를 나우 늘봄 학교라고 하는데요. 작년에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하였고 올해부터는 초등 1, 2학년을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늘봄 학교는 출산율 저하, 맞벌이 부부의 걱정을 덜어주고, 또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공교육이 책임진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봄 학교 운영은 기존의 방과후와 돌봄을 합친 프로그램이거든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교사들의 업무 부담 증가와 돌봄 전담 인력 부족 그리고 지역별 예산 차이로 서비스 질 뿐만 아니라 시설 확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안전사고 발생,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여기에 따른 책임 소재의 문제도 있고 따라서 이런 문제를 보완하는 것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3년도 기준이기는 하지만 전담 행정 인력 배치가 전국 평균 1.3명인데 충북은 1.1명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부족한 문제고 농촌에서는 공간하고 또 전문 인력 등이 채우기가 어려우니까 전문 인력이 채우기 어려우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고민을 하고 개선해 나가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종현> 2023년보다는 지금은 좀 늘어나지 않았을까요?
◆ 김진균> 뭐 점진적으로 늘어났겠죠.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29조 2000억 원이었다고 합니다. 또 유아 사교육비도 3조 2000억 원이나 됐다고 하고요. 사교육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대책 항상 이야기가 나오고 그리고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정부 대책도 끊임없이 나오는데 그럼에도 사교육비가 최고치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평소 생각하고 계신 대책이 좀 있습니까?
◆ 김진균> 뭐 참 교육에는 정답이 없거든요. 이것도 참 가장 큰 문제이거든요. 이 사교육비 증가의 핵심은 이는 우리 교육 전문가들이 늘 말씀하시지만 입시 경쟁이라든가 대학 서열화 또 공교육 불신, 해결은 공교육 내실화와 입시 제도 개선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지만 여기에는 아주 복잡한 문제가 서로 얽혀 있어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교육비 감소를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종현> 네. 난제다 그 말씀이시군요.
◆ 김진균> 이번에 이제 정부에서 왜 부동산 정책을 내놨잖아요? 좋은 부동산 정책을 내놨지만 또 집값은 또 상승되고 있거든요. 그 이유는 부동산 문제나 사교육비 문제는 바로 인간의 기본적 욕구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더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고 더 좋은 학교에 다니고 싶어 하는데. 이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기 때문에 막는다고 막아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따라서 사교육비 증가는 이러한 기본적 욕구의 반영인 만큼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더 좋은 학교를 다니고 싶어 하는 욕구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0개의 서울대를 만들겠다고 한 것은 이런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집값 상승을 막는 것은 공급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듯이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울대와 같이 더 좋은 대학을 늘리는 것과 입시 제도의 변화 그리고 공교육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보낼 수 있다라는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보면 윤건영 우리 교육감님의 실력 다짐 정책과 학력 및 평가 강조는 아마 이 사교육비 감소하는 정책에 역행하는 정책이 아닐까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 김종현> 네. 말씀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어느덧 다 됐습니다. 김진균 회장님 더 이야기 나누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진균 회장님 오늘 <시사직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진균> 예. 감사합니다.
◇ 김종현> <직감초대석>으로 진행한 오늘 <시사직감>에선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 만나봤습니다. 2025년 11월 6일 목요일 전해드린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였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