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에서 반전…맨유 아모링 감독, EPL 10월의 감독상

후벵 아모링 감독(왼쪽)과 브라이언 음뵈모. 프리미어리그 X

경질 위기에 몰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링 감독이 10월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모링 감독이 10월 3연승과 함께 처음으로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아모링 감독은 2023년 11월 에릭 텐하흐 감독 이후 맨유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아모링 감독은 9월까지만 해도 경질 위기였다. 2승1무3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처졌고, 카라바오컵에서는 리그2(4부) 그림스비에 패해 2라운드 탈락했다. 특히 맨유는 지난해 11월 아모링 감독 부임 후 단 한 차례도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10월5일 선덜랜드전 2-0 승리 후 10월20일 리버풀을 2-1로 격파하면서 첫 연승을 달렸다. 리버풀 원정에서 거둔 9년 만의 승리. 이어 10월2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4-2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순위는 8위지만, 10월 3연승과 함께 잠시나마 4위까지 치솟았다.

아모링 감독은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 AFC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을 제쳤다.

아모링 감독은 "이 상은 내 것이 아니라 선수들을 위한 상"이라면서 "선수들은 정말 잘했다. 우리의 목표는 다음에도 상을 받는 것이다. 상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이긴다는 뜻이고, 그것이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모링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6번째 포르투갈 출신 사령탑이 됐다. 누누 산투 감독이 7회, 조제 모리뉴 감독이 4회, 안드레 빌라스-보야스 감독이 2회 수상했다.

10월의 선수상도 맨유의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돌아갔다.

음뵈모는 3연승 기간 매 경기 골 또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선덜랜드전에서 어시스트, 리버풀전에서 골을 기록했고, 브라이턴전에서는 멀티 골을 터뜨렸다. 맨유 선수로는 지난 3월 브루누 페르난드스 이후 7개월 만의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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