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I 시대, 교회에 묻다 - 기술과 신앙의 조화, 그 해답은? |
| ① "AI가 작성해 준 기도문, 진정한 기도일까?" ② "설교 준비에 AI의 도움, 어디까지 허용될까?" ③ "설교하는 AI, 목회자에게 닥친 도전은?" ④ "AI가 기독교 신앙을 왜곡한다면?" ⑤ "AI가 준 위로에 눈물, 신앙 상담의 미래는?" ⑥ "AI가 교회를 운영한다면?" ⑦ "AI 세상에서 작은 교회 생존은?" ⑧ "교회 밖 AI 신앙경험, 가나안 성도 늘어날까?" ⑨ "목회자 양성, AI 시대에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⑩ "교회는 어디로 향해야 할까?" (끝) |
CBS는 그동안 9가지 질문으로 AI가 가져올 변화와 도전, 교회의 대응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봤습니다.
기획보도 'AI 시대, 교회에 묻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교회는 어디로 향해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AI 기술의 미래와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살펴봅니다.
최창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앞으로 AI는 어디까지 발전할까.
전문가들은 AI가 조만간 로봇의 몸을 입고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하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박민서 교수 / 서울여자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쉽게 말하면 텍스트랑 이미지랑 보이스랑 다 같이 고려하는 시대가 된 거예요. 이제는 피지컬 AI시대로 가고 있다. 인터넷 안에 갇힌 온라인에서 말씀드렸다면 이제는 정말 무섭게 됐죠. 이게 막 돌아다니는 거예요."
인간을 닮은 AI가 등장하면 인류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직면하게 됩니다.
인간의 존엄에 관한 어떤 철학적 사유도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이 피조물인 인간으로 성육신하신 기독교 신앙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경래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피지컬 AI로 계속해서 발전하는 이 시대에 그 기계들이 인간보다 어떤 면에서 뛰어난 것을 한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존엄하다고…."
[한문덕 담임목사 / 서울 향린교회]
"'진짜 인간답다는 게 뭐냐'라는 물음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거죠. (AI 발전을 통해) 우리가 잘 몰랐던 것도 다시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수 있겠다."
AI가 인간의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가 오더라도 교회의 본질적인 역할은 변하지 않습니다.
[장재호 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
"모든 직업들은 기계나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시대가 되겠죠. 기계가 못하는 것 우리가 말하는 영성이고 결국 성경 지식은 평준화가 되지만 영적인 리더로서의 사역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
[조성실 장신대 객원교수 / 교회와디지털미디어센터장]
"인공지능이 효율적인 운영을 도울 수 있을지 몰라도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목적, 본질 자체를 인공지능이 컨트롤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일도 AI가 흉내 낼 수 없는 교회의 역할입니다.
[진민경 목사 / 평화교육센터 평화아이뚜비뚜바 대표]
"저만의 고유한 아이들을 위한 언어, 저는 기도를 통해 성령님이 그것을 주신다고 생각하는데 성령님이 주시는 그 언어는 감히 AI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걸 느꼈어요."
[김유준 목사 / 한국교회사학회 연구윤리위원장]
"(고차원 AI가) 흉내는 낼지 모르겠지만 진정한 영적 존재는 아니기 때문에 영감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은 결국 목회자가 해야 할 영역이라고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된 교재와 돌봄도 대체될 수 없긴 마찬가집니다.
[장영하 교수 / 영국 서식스 대학교 기술혁신경영]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하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교재와 돌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상호 교류 인터랙션은 기계로도 AI로도 대체되거나 채워질 수 없는 부분이고…."
교회는 AI 기술 시대에 반드시 수반되는 인간 소외 문제에 관심을 갖고 목회적 돌봄, 생명 공동체의 사명을 준비해야 합니다.
[정성진 목사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존재가 작아지고 나약해져 보인다 상대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소외가 발생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위로가 필요하고 돌봄이 필요하고 빌딩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늘진 곳에 가난한 사람들이 있다는 거지."
소수 엘리트 자본가에 의해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AI 기술 발전의 흐름 속에서 교회는 다양한 다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희헌 원장 /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거대한 자기 구축을 향하여 나아가는 기술 문명의 속도감과 엘리트적 주체 이들에 대해서는 왜 우리 문명을 단 하나의 선만으로 끌고 가는가 하는 것에 대한 교회의 다른 목소리를 통하여 '경로를 변경하라' 그래야만이 사회에 대한 다른 미래 구상들이 열려서 사람들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새 길에 대한 모색도…."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함께 살아가게 될 인공지능.
AI 기술 발전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진다하더라도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깊은 성찰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CBS뉴스 최창민입니다.
[영상 기자 최현 이정우 정용현 최내호]
[영상 편집 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