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 민간인 학살 74년…희생자 추모 위령제 거행

7일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와 산청·함양군은 7일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에서 제74주년 산청·함양사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산청·함양사건'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2월 산청·함양 일대에서 705명의 민간인들이 공비토벌 등이라는 명목 아래에 군인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이 민간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위령제가 1987년부터 매년 거행되고 있다.

이날 위령제는 희생자에 대한 헌화와 분향에 이어 추모사, 추모시 낭송, 유족대표 인사, 위령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장동수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산청·함양군수,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유가족, 지역 주민,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명균 도 행정부지사는 "산청·함양사건의 아픔을 잊지 않고, 희생자분들을 기억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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