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 장선, 영평상 여우주연상 수상…올해의 '영평 10선' 선정

영화 '홍이' 스틸컷. 에무필름즈 제공

황슬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 '홍이'가 제45회 올해의 '영평 10선'에 선정된 데 이어 주연 장선이 여우주연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홍이'는 단편 영화 '자유로'와 '좋은 날'로 두각을 드러내고 윤가은 감독의 단편 '콩나물'과 데뷔작 '우리들' 조연출, '우리집' 스크립터를 거친 황슬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기존 작품에서 중년 여성의 삶을 깊숙이 탐구해 온 황슬기 감독은 '홍이'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모순적인 관계인 모녀 관계를 리얼하고 집요하게 그려내며 개봉 전부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제12회 춘천영화제 우수상(물망초상)을 휩쓸다.
 
또한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영화 '홍이' 포스터. 에무필름즈 제공

'홍이'에는 '한여름의 판타지아' '우리들' '윤희에게' '지옥만세' '장손' 등 대표적인 한국 독립영화를 탄생시킨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독립영화계 최고 배우인 장선과 변중희가 모녀로 변신해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홍이'는 이번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서 올해의 '영평 1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때로는 이해할 수 없고, 때로는 안타까운 모순적이고 입체적인 인물 홍이를 섬세하게 그려낸 배우 장선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홍이'는 침체된 한국 독립영화 시장에도 불구하고 오직 입소문으로 5천 관객을 돌파하며 여전히 장기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홍이'는 돈 때문에 평생 미워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엄마와 강제 동거를 시작하게 된 홍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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