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밤샘 구조했지만…1명 사망[뉴스쏙:속]

울산화력발전소 시설 붕괴사고 매몰자 1명 사망…구조·수색 난항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야간작업이 이어지는 모습. 연합뉴스

울산 화력발전소에서 철거를 앞둔 대형 보일러타워가 붕괴돼 작업자들이 매몰된 가운데 소방당국은 매몰자 1명이 사망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어제 사고 초기 2명이 무사히 구조된 뒤 7명으로 파악된 매몰자를 구하기 위한 작업이 밤새도록 계속됐지만, 위치가 파악돼 구조 작업이 집중됐던 2명 가운데 1명은 결국 숨졌고 또 다른 1명도 구조가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5명은 아직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안전을 확보하며 무너진 구조물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구조와 수색 작업을 이어가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성에 배치기까지…대통령실 국정감사 파행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 마지막날이었던 어제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고성과 몸싸움으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감 불참을 두고 여야가 서로 고성을 지르면서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한때 감사 중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국감장을 나가던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서로 배를 맞대며 충돌하면서 여야 갈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약 한 달 동안 이어진 국감은 대통령실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김용범 "상업적 합리성, 대미 투자 MOU 1조에 명시"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미 관세협상 양해각서 제 1조에 '상업적 합리성' 조항을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국정감사에서 대미투자 원리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다중의 안전장치를 확보하려 최대한 노력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상업적 합리성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투자금을 회수할 현금 흐름이 있을 것, 선의가 있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할 것 등의 문구가 담겼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강훈식 "한미 관세합의 팩트시트 발표, 이번 주 넘기지 않을 것"

한미 관세 합의 내용이 담긴 설명 자료, 이른바 팩트시트가 이번주 안에 발표될 거라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발표 시점에 대해 "대략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서 "미국 국무부로부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전갈을 받았다"며 "곧 발표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락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한국에서 만드는 방안 추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간 재래식 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논의와 관련해 "한국에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위 실장은 국정감사에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 잠수함 시설에 투자를 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비용과 관련된 질문에는 "한국의 수요에 맞는 저렴한 잠수함을 추진하려 한다"며 "비용 대비 효용이 좋은 원자력잠수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호처 "계엄 때 부적절 처신 국민께 송구"

대통령경호처가 내란 혐의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방해했던 걸 공식 사과했습니다.

경호처 강병인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는 국정감사에서 "비상계엄 상황과 영장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국가적 혼란을 초래하고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당시 체포 방해에 앞장섰던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나 김성훈 차장 등 주요 간부는 내란특검 또는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5.18 묘역 찾았지만 시민 반발에 참배 못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 비상계엄 옹호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18민주 묘지를 찾았다가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애당초 계획했던 민주열사 묘역 참배는 시민들의 항의에 가로막혔고, 추모탑 구석에서 15초 정도 묵념했습니다. 장 대표는 "5.18 영령들에게 예를 갖추고자 하는 것을 막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김건희 오늘 나란히 형사재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늘 처음으로 나란히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속행 공판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진행합니다.

두 사람이 법원에서 마주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두 사람의 재판 일정이 겹쳤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김 여사만 출석했습니다.

특검, 오세훈 서울시장 8일 피의자 조사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이번주 토요일에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명씨와의 대질 조사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오 시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지목된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50~60% 감축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후보로 2018년 배출량 대비 '최소 50%' 또는 '최소 53%'라는 두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청회를 열어 감축목표 상한을 60%로 동일하게 맞춘 이들 후보안을 발표했습니다. 어느 쪽이든 '2018년 대비 40%'로 제출된 2030년 감축목표보다 강화되는 내용이며, 유엔에 제출될 최종안은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확정됩니다.

환경단체도, 산업계도 반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두고 환경단체들은 목표치를 상향해야 한다고 반발했고, 산업계에서는 과도한 목표치라 감당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기후싱크탱크 기후솔루션은 입장문을 내고 "이미 주요국은 60% 이상 감축을 제시했다"며 "정부안이 말하는 하한선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제약하는 선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대한상공회의소의 세미나에서는 "철강과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은 기술적 한계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 속도를 맞추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T, 서버 악성코드 감염 작년에 알고도 은폐

서울 시내의 한 KT대리점의 모습. 류영주 기자

KT가 지난해 악성코드에 서버가 대량 감염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꾸린 '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중간 조사 결과 KT가 지난해 3월부터 7월 사이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 43대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당국 신고 없이 자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T는 감염 서버에 가입자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저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T는 또 미국 보안 전문 매체를 통해 불거진 인증서 유출 정황과 관련해 허위 신고를 한 정황도 드러났는데, 조사단은 조사 방해를 위한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소송 패소 땐 파괴적 결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한 적법성 판단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패소한다면 미국에 파괴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패소할 경우 어떤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번 재판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관세 덕분에 한국에서 3500억달러 규모의 무역 합의 등을 성사시켰다"며 "이런 돈은 관세가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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