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북이 왜 줬나' 질문에 묵묵부답…이배용, '매관매직 의혹' 특검 출석

휠채어에 탄 채 특검 사무실에 모습 드러내
건강 상 이유로 두 차례 불출석한 끝에 소환 응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건희씨에게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6일 출석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이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이 특검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1분쯤 휠채어를 타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특검 사무실이 있는 KT광화문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금거북이와 한지 공예품을 전달한 이유가 무엇인지', '공천 청탁 목적이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20일에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건강 상 이유를 들어 모두 불출석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금거북이 등을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쯤 김건희씨 측에 전달하며 인사 관련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씨는 2022년 9월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
 
이 전 위원장은 2023년 9월 12일 김씨와 함께 일반인이 입장할 수 없는 경복궁 경회루와 흥복전 등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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