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원교통 버스기사 정영준 씨가 운행 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 두 명을 구한 공로로 '서울시 안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7일 시청에서 '2025 서울특별시 안전상' 시상식을 열고, 정 씨를 비롯한 개인 5명과 단체 2곳에 상패를 수여한다.
정 씨는 2018년 4월 운행하던 버스 안에서 승객이 쓰러지자 즉시 차량을 세우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올해 7월에도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의식을 잃은 행인을 발견해 다시 심폐소생술을 실시, 또 한 명의 생명을 살렸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용기 있는 행동이 곧 서울의 안전을 지키는 자산"이라며 "그 숭고한 정신이 시민사회에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밖에 올해 서울시 안전상에 육군사관학교 트라이애슬론부와 구립 DMC물치어린이집이 최우수상을, 김두성(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황승연(한양대병원), 정창하(목동 현대41타워), 이소영(서울교통공사) 씨가 우수상을 각각 받는다.
'서울특별시 안전상'은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 헌신한 시민과 단체를 기리기 위해 2015년 제정돼 올해로 11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