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로 떠났다. 이번 대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전초전 격이다.
대한사격연맹은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39명 중 1차로 34명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6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카이로 국제 올림픽 시티 사격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대표선수 22명 등 27명의 선수와 지도자 8명, 트레이너 2명, 업무 지원관 1명, 주무 1명을 합쳐 39명을 파견한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지인(한국체대)과 오예진(IBK기업은행)은 25m 권총과 10m 공기 권총에도 '더블 스타터'로 출전해 혼성 단체전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이례적으로 새벽 훈련을 진행했다. 장갑석 대표팀 총감독은 "사격장과 숙소 간의 이동 거리를 고려해 오전 6시 반부터 훈련을 시작했다"며 "내년 아시안게임도 선수촌과 경기장 간 거리가 멀다. 이번 대회에서 성과가 있으면 이러한 훈련 방식을 내년에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초전"이라며 "우리 사격의 저변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