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첫 번째 지원 대상에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일원 유원지 리조트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난해부터 정부가 조성, 전문 운용사를 통해 운영 중인 정책 펀드다. 기존의 재정 의존형 소규모 사업에서 벗어나 정부 재정과 민간 자본을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3천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지자체 등이 자펀드를 결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남 등을 중심으로 1~5호 사업이 선정됐다. 경남은 6호이자, 도내 첫 번째 사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 대상지는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일원으로, 관광호텔(252실)과 콘도미니엄(393실), 연회장 등을 갖춘 지하 7층, 지상 21층 규모의 4개 동이 조성된다. 총사업비 7200억 원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와 지역공기업, 민간 자본 등으로 조달된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이 목표다.
도는 지난 7월 거제시·사업 시행자와 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펀드 선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는 행정 절차 이행 등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 특성과 산업 여건을 반영한 신규 사업도 계속 발굴할 예정이다.
경남도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정부의 새로운 투자 방식이 지역 성장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투자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