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3곳 가운데 2곳은 내년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 231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36.3%가 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계획라고 응답했다.
직무별 채용 계획을 보면 현장직이 71.4%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사무직 32.1%, 연구․개발직 16.7%, 영업․마케팅직 15.5% 순으로 조사됐다.
AI 전문인력 채용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15.5%에 불과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매출 감소 우려로 내년 상반기 신규 인력 채용 기업이 없는 기업도 조사 대상의 44.2%에 달했다.
신규직원 초임 연봉은 3천만 원~4천만 원 미만이 44.2%로 절반 가까이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3천만 원 미만 32.5%, 4천만 원~5천만 원 미만 8.2% , 5천만 원 이상 3% 순이었다.
정부와 지자체에 바라는 지원정책으로는 인건비 보조금 지원 확대가 62.8%로 가장 많았다.
정년 도래 근로자에 대해서는 필요 인력의 경우 계약직 또는 기간제 형태로 재고용한다는 응답이 69.2%로 가장 많았다.
'정년 이후 근로는 원칙적으로 종료한다'와 '현재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라는 응답도 각각 14.3%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경기 불확실성과 인건비 상승으로 지역 기업들은 고용 확대보다는 인력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인건비 지원 확대와 함께 청년층의 지역 정착 여건 개선과 중소기업의 인식 개선 등을 통해 지역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