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고향사랑기부금을 재원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한 '가정위탁 아동용품구입비 지원사업'을 2026년부터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친부모의 보호가 어려운 아동이 위탁 가정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유모차와 아기침대, 기저귀를 구입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위탁아동 1인당 100만 원으로, 신규 일반위탁가정에 한해 최초 위탁 시 1회 지급된다.
사업비는 연 7천만 원 규모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2억 1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그동안 장애아동·학대피해아동·2세 이하 영유아 등 전문위탁가정에 한해 지원이 이뤄져, 일반위탁가정은 별도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전북도는 일반위탁가정에도 균등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한편, 도는 이번 사업의 취지를 알리고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특별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3일까지 '가정위탁 아동용품구입비 지원사업'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기부자 중 50명을 추첨해, 1인당 3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추가로 증정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정위탁은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따뜻한 돌봄과 사랑을 나누는 숭고한 일"이라며 "이번 사업이 위탁가정의 실질적인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새로운 가정에서 더 행복하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