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정영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네. 첫 소식은 '합의는 했지만 조사는 받아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앵커]어디 얘기인가요?
[기자]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 얘기인데요.
사망한 정모씨의 근무시간을 놓고 대립하던 런던베이글뮤지엄과 유족 측은 어제 합의를 했습니다.
유족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소속이던 정 씨의 산업재해 신청을 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취하 이유에 대해선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유족과 회사는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화해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어쨌든 합의가 된 건 다행스러워 보이기도 하는데요. 유족 측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법률 대리인은 "고인의 부모는 더 이상 아들의 죽음이 회자되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의 사과와 위로에 응한 점을 헤아려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유족도 사과를 받고 합의를 했으면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 되는 건가요?
[기자]그렇지는 않습니다. 과로사 의혹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조사는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노동부는 오늘 본사와 인천점을 넘어 전 사업장으로 감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부는 "감독 과정에서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런던베이글뮤지엄 7개 전 지점과 공장 3곳을 비롯해 계열 브랜드 지점 등도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노동부는 직원들이 장시간 근로를 했는지, 휴가·휴일을 잘 쓰고 있는지, 임금은 밀리지 않았는지 등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뿐만 아니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함께 점검할 예정입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해당 법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법 위반이 확인되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두 번째 소식은 뭔가요?
[기자]두번째 소식은 '마지막 효도 관광'입니다.
[앵커]제목만 들어서는 슬픈 소식 같은데요.
[기자]네. 맞습니다. 이틀 전(2일)에 한국에 관광을 왔다가 음주 운전 사고를 당한 일본인 관광객에 대한 소식입니다.
일요일인 엇그제 밤,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어머니는 목숨을 잃었고 딸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남성에 대해 어제(3일) 구속영장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30대 딸이 '효도관광' 목적으로 준비한 여행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딸은 평소에도 한국을 자주 찾았다고 합니다.
다른 가족들도 내일 한국에 입국해 장례절차를 논의할 예정인데요. 딸은 어머니 시신을 일본으로 운구하길 원하지만 1500만원 상당의 비용 문제로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당연히 일본 언론도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사고일 거 같은데요. 현지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일본 언론들도 이번 사고를 전하면서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에서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사고 7만 건이 발생했고, 1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음주운전은 한순간에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범죄라는 점, 연말을 맞아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은요.
[기자]이번 소식은 '1시간으로 이용이 제한 되는 곳'에 대한 얘기입니다.
[앵커]아주 인기 있는 곳인 같은데요. 어디인가요.
[기자]이번 APEC기간에 가장 회자된 곳 중 하나죠. 바로 회장들의 치맥 장소인 깐부치킨입니다.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앉아서 치맥 회동을 했던 그 테이블에 대해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 것인데요.
사람들이 너무 몰리자 서울 강남에 있는 해당 가게는 "젠슨 황 CEO 테이블은 모두를 위해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시길 바란다"는 안내문이 붙여 놨습니다.
세 사람의 서명이 담긴 액자 앞은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는 사진 명소가 됐습니다.
[앵커]즐거운 소식이네요. 그런데 해당 가게만 이렇게 잘 되는 건가요?
[기자]이런 열기는 본점으로까지 번졌습니다. 경기도 용인 수지에 위치한 깐부치킨 본점은 주문이 밀려 지난 주말 이틀간 임시 휴업에 들어갔을 정도입니다. 다른 매장들도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앵커]어텐션뉴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