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5일부터 중고 자동차 등을 운송하기 위해 감천항에 입항하는 일반 화물선을 대상으로 '화물 적재 분야 집중 항만국통제(Port State Control, PSC)'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다음 달 1일부터 러시아 정부가 수입 중고차 재활용(폐차) 수수료 인상 계획을 밝히면서 감천항 일반 화물선을 통한 중고 자동차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안전한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해수청은 화물 고박 상태와 화물창 내 방화·소화·통풍 설비 작동 상태 등 화물 선적 관련 사항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불시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정태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선박의 부적절한 화물 적재는 선박 전복 같은 대형 해양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집중 점검을 통해 선사와 선원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