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이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앉았던 테이블의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했다.
이른바 '치맥(치킨+맥주) 회동' 장소로 알려진 이후 매장은 연일 인파로 붐비고 있다. 세 총수가 앉았던 자리에 "젠슨 황 CEO 테이블은 모두를 위해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시길 바란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영업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전 2시까지다. 매장 안팎에는 사진을 찍거나 '총수 기운'을 받으려는 방문객이 몰리고, 세 사람의 서명이 담긴 액자 앞은 인증샷 명소가 됐다. 회동 자리에 앉기 위해 손님들이 줄을 서거나 모르는 사람끼리 합석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 매장 측은 과열된 관심으로 인한 혼잡을 줄이기 위해 해당 좌석의 이용 시간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열기는 본점으로까지 번졌다. 용인 수지에 위치한 깐부치킨 본점은 주문이 밀려 지난 주말 이틀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30일 젠슨 황 CEO,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은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약 70분간 치맥 회동을 가졌다. 세 사람은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치킨을 나눠주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이후 깐부치킨 삼성점을 비롯해 여러 지점이 '성지'로 떠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