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김선영 앵커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백성문 변호사 추모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고인을 추억했다.
김 앵커는 4일 고인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고 백성문 변호사 상에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고인을 떠나보낸 황망한 마음의 큰 위로가 됐다"며 글을 이었다.
"제 남편은 10월의 마지막 날, 너무나 사랑했던 프로야구 팀 LG가 우승한 날 숨을 거두었습니다.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르른 날, 용인공원 한 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곳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앞서 백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희귀암인 부비동암 진단을 받고 1년여간 투병해왔다.
지난 2019년 백 변호사와 결혼한 김 앵커는 이날 "남편은 생전, 제게 친한 이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머물고 싶다고 했다"며 "그의 바람대로 이따금씩 들러 고인을 추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게는 최고의 남편이었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방송 패널이자 멋진 변호사였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특히 "고 백성문을 수식하는 수많은 말들은 이제 그의 환한 미소와 함께 그를 추억하는 분들의 가슴속에 묻겠다"면서 "남편의 짧은 인생과 병마로 인한 고통의 기간은 너무나 애통하지만, 훌륭한 발자취를 남기고 가족들과 동료, 친구들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떠나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낼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다시 한번 귀한 발걸음을 해 주시고 고인을 추모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