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최근 교체 과정에서 불만을 드러내 논란을 일으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감싸며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축구협회를 통해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브라질은 오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세네갈과, 18일 프랑스 릴에서 튀니지와 각각 평가전을 벌인다.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비니시우스의 발탁 여부였다.
그는 지난달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5-202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27분 교체되자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하며 "왜 항상 나를 교체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비니시우스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1라운드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3차례뿐이다. 결국 그는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이후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큰 문제는 아니다. 비니시우스는 실수를 인정했고 사과했다.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라며 "감독과의 관계도 좋다. 나는 그의 가족이 아닌 감독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 중인 네이마르(산투스)는 이번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 복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역대 최다골(128경기 79골) 주인공인 네이마르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7경기 연속 결장하다가 지난 2일 48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