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4일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말 연초에는 2% 내외로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지난해보다 낮아진 유가 수준, 여행 서비스 가격 둔화 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농산물 가격이 예상보다 높았던 데다 긴 추석 연휴를 전후한 여행수요 급증으로 상승폭이 일시 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자세한 물가 전망 경로는 11월 전망 때 점검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4% 상승해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