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대전·세종·청주·천안 30분대 생활권으로…행정수도 완성 박차"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사업노선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4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CTX는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64.4km의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이다. 차량은 EMU-180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동일한 제원이며, 총사업비 5조 1135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에는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서울'을 직결하는 지역 간 열차 운행도 함께 계획돼 있다.

CTX 사업은 2023년 8월 민간투자사업으로 국토교통부에 제안됐으며, 이후 관련 절차에 따라 경제성·정책성 및 민간투자방식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작년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진행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민간투자사업은 사업제안·접수→민자적격성 조사→전략환경영향평가→제3자 공고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협상→실시협약 체결→실시계획 승인(착공) 절차를 거쳐 추진된다.

국토부는 "CTX가 개통되면, 대전청사·세종청사·천안역·청주공항 등 지역의 주요 거점 간 통행시간이 30분대로 단축돼 충청권이 '5극 3특' 초광역 경제권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전청사와 세종청사가 서울과 대중교통 환승 없이 직결됨에 따라, 국회·기업과 중앙부처 간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행정협업 효율이 높아져 세종의 '행정수도' 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CTX의 세부 노선과 역사 위치는 제3자 제안 공고 및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할 때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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