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인도네시아 불법 웹툰 근절 캠페인 전개
네이버웹툰이 인도네시아 내 불법 웹툰 유통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현지 창작자들과 함께 특별 캠페인을 시작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달부터 인도네시아어 서비스에서 연재 중인 한국과 인도네시아 웹툰 작가 43명과 함께 불법 복제 근절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참여 작가들은 '불법 사이트 이용을 멈춰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특별 일러스트를 제작해 각 작품의 최신 회차 하단에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는 작품이 완결될 때까지 지속 노출된다.
이번 캠페인은 네이버웹툰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WEBTOON With)'의 일환으로, 웹툰 불법 복제가 창작자에게 미치는 피해를 알리고 공식 플랫폼 이용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네이버웹툰은 2017년 자체 개발한 불법 유통 추적 기술 '툰레이더(ToonRadar)'를 운영해 최초 유출자를 식별·차단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 발부 조치를 통해 연간 38억 회 이상 트래픽을 유발하던 불법 사이트 220여 곳의 활동을 중단시켰다.
또한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웹툰·웹소설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미국영화협회(MPA) 산하 글로벌 저작권 보호 단체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에 가입해 글로벌 저작권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팬데믹 영광 잊고 새 출발"…'제25회 만화의 날' 성료
한국만화가협회(회장 신일숙)가 주최한 '제25회 만화의 날' 기념식이 3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 동교동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60여 명의 만화가, 웹툰 작가,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만화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신일숙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팬데믹 시기 누렸던 영광을 잊고 새로 시작해야 할 때"라며 "좋은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웹툰자율규제위원회 특별강연에서는 홍난지 교수가 '웹툰 연령 등급 분류'의 필요성을, 곽백수 작가가 'AI를 활용한 1인 창작'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한국 만화와 웹툰을 빛낸 작품과 작가들이 선정됐다.'오늘의 우리만화'에는 ▲솜마르 '두 마리를 위한 뜰' ▲장이·황지성 '리듬 앤 베이스볼' ▲운·배민기 '무사만리행' ▲황벼리 '믿을 수 없는 영화관' ▲고먕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등 5편이 수상했다. 또한 '무사만리행'은 한국만화가협회장상까지 함께 받았다.
공로상은 스토리 작가 김세영과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총감독 남정훈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