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박수기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구5)이 의회사무처 인사제도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3·4급 승진후보자 역량평가제 도입을 촉구했다.
박수기 의원은 3일 열린 시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는 2022년부터 역량 기반 인사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2023년부터 3·4급 승진 시 역량평가를 의무화했지만 의회사무처는 2026년 이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며 "이는 시와 의회 간 인사제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8조의5는 자치단체장뿐 아니라 지방의회 의장도 소속 공무원의 역량을 평가해 인사관리에 반영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의회사무처 역시 인사권 독립에 걸맞은 역량 중심 인사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3급 직위 신설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역량평가제 도입이 늦어지면 의회의 전문성과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며 "직무별 역량수요분석(TNA)과 외부 전문기관 진단을 통해 실질적 교육 및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수기 의원은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내부 인사제도부터 공정하게 운영해야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