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민선8기 공약 이행 과정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주민배심원제도를 운영한다.
시는 3일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우범기 시장과 35명의 주민배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공약 평가를 위한 주민배심원 1차 회의를 했다.
'주민배심원제'는 주민이 공약 이행 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방식 중 하나다. 시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추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했다. 주민배심원단은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민선8기 공약 이행 점검 및 공약 변경 적정 여부 심의, 개선방안 제안 등을 위한 회의를 이어간다.
첫 회의는 △주민배심원 위촉 △매니페스토 운동과 주민배심원에 대한 교육 △5개 분임조 구성 및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차 회의에서는 공약사업 담당 부서의 진행 사항 청취 및 질의응답을 통해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분임별 토론에 나선다.
3차 회의에서는 분임 및 전체 회의를 통해 공약 조정 안건 승인 여부 및 개선 권고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배심원 회의 결과와 권고안을 오는 12월 중 전주시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주민배심원 선정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주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방식의 음성 응답시스템(ARS)과 전화 면접 등을 거쳐 35명의 배심원을 선발했다.
우범기 시장은 "주민배심원 회의는 공약사업의 추진 상황을 시민과 함께 점검하고, 지역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이 제안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공약이 단순한 약속을 넘어 전주의 미래를 실현하는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