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케 쇼 감독과 배우 심은경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여행과 나날'이 오는 12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여행과 나날'은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가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2025년 겨울, 일상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78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Pardo d'Oro)을 수상하고 제73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22회 레이캬비크 국제영화제, 제33회 함부르크 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된 것은 물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최고 평점(씨네21 공식 일간지)을 기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화제작이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으로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海辺の叙景)' '혼야라동의 벤상(ほんやら洞のべんさん)'을 원작으로 한다.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놀라운 연기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배우 심은경이 각본가 이 역을 맡았으며, 일본 영화·드라마·연극 분야에서 활약 중인 명배우 츠츠미 신이치가 이가 머무는 여관 주인 벤조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플랜 75' '썸머 필름을 타고' 등으로 국내에서도 사랑받은 카와이 유미와 애플TV+ '파친코'에서 모자수 역으로 출연하며 신선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타카다 만사쿠가 각본가 이의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미야케 쇼 감독은 "관객이 영화를 보다가 이 작품이 영화라는 걸 깨닫는 신기한 감각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완전히 새로운 영화가 탄생할 거란 예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심은경은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관에서 함께 여행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