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평통 수석부의장 취임 "평화통일 뜻 결코 흔들릴 수 없어"

이해찬 전 총리가 3일 서울 중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취임식에서 취임사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3일 취임사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의 뜻은 결코 흔들릴 수 없다"며 "국민의 뜻을 담을 때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이날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남북 문화 차이의 심화와 민족의식 약화, 통일인식 약화, 급변하는 국제정세 등을 "시련과 도전"으로 꼽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앞으로도 우리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평화통일 동의 기반을 다지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특히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취임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해 "우리는 그런 입장을 인정하면서도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하는 우리의 통일정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미국이 대북제재 완화까지 거론했는데도 북한의 반응이 없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아직은 어떤 식으로든 나올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위촉된 제22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모두 2만 2824명으로, 임기는 2027년 10월 31까지 2년이다.
 
국내는 지역대표인 지방의원 3066명과 직능대표 1만 5721명으로, 해외는 137개국의 재외동포대표 4037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청년 자문위원 비율은 30.5%로 역대 최고로 구성됐다. 
 
민주평통은 특히 평화통일을 둘러싼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기 위해 학계와 전문가,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 외에도 '숙의토론 활동가' 100여명을 신규로 영입했다. 민주평통 부의장단은 전원 교체될 예정이다.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평화통일 정책 등에 대한 국민여론 수렴을 강화하기 위해 "자문위원 1명 당 국민 50명의 심층 인터뷰를 추진할 것"이라며 "2만 명 이상의 자문위원들이 이런 역할을 수행할 경우 1백만 명의 국민 인터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민주평통은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헌법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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