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출범 6년 만 분기 영업익 '1조' 돌파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이면서 국내 1위 조선업체인 HD한국조선해양이 출범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7조5815억원으로 21.4%, 순이익은 8767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 산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를 통합한 중간 지주사로, 2019년 공식 출범했으며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5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조4179억원, 순이익은 4308억원이다.
 
HD현대미포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5% 증가했다. 매출은 1조3천3억원, 순이익은 1천828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9% 증가한 8천6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6.5% 늘어난 6조1천985억원이다. 엔진·기계 부문은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매출이 31% 증가한 8천236억원, 영업이익은 137.5% 늘어난 2천432억원이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2천804억원을 기록했지만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계속해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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